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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디자인 - 닫혀 있던 몸과 마음이 열리는 바디 솔루션 (커버이미지)
관계 디자인 - 닫혀 있던 몸과 마음이 열리는 바디 솔루션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박소영 (지은이) 
  • 출판사부커 
  • 출판일2021-07-15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읽고 나서 펑펑 울었어요.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하지 못해요”


#1 강남 아파트에 살며,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고, 두 아이 성적마저 우수한 예진 씨. 무엇 하나 부족하지 않은 삶으로 보이지만 4년째 섹스리스다. 암 판정을 받은 시어머니를 간호하는 문제로 남편과 크게 다툰 이후 스킨십뿐만 아니라 대화도 끊겼다.

#2 결혼 5년차 진성 씨는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부부싸움을 크게 했다. 아내가 택배로 구매한 레이스 란제리를 보고는 “이런 거 입는다고 달라지냐? 살이나 빼!”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가 버럭 소리 지른 이유는 사실 따로 있다. 요즘 ‘그것’이 잘 서지 않았는데 들킬까봐 걱정됐던 것이다.

섹스는 언제 시작되며 언제 끝난다고 할 수 있을까? 키스? 포옹? 아니다. 일상생활이다. 성관계는 인간관계의 하나로, 가장 친밀한 사이에서 나누는 사랑의 표현이다. 그러니 평소 어긋난 관계라면 몸의 대화 역시 삐그덕거리기 마련이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남편, 혼자 육아를 책임지느라 피로에 찌든 아내, 여기에 고부 갈등이라도 한 숟가락 더해지면 백이면 백 섹스리스가 시작된다.
반대로 섹스가 일상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돈 문제로 잡아먹을 듯 싸우다가도 열정적인 관계 후 “자기야, 오늘 밤 최고였어”라며 감정을 식히는 부부가 있다. 무뚝뚝한 어느 남편은 “여보, 오늘 정말 예쁘다”라며 잠자리에서만큼은 자연스럽게 사랑을 드러낸다. 스킨십은 두 사람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지치고 고단한 삶에서 벗어나 몸의 유희를 즐길 피난처가 되어준다.

성인남녀 2명 중 1명이 겪고 있는 트러블
20만 명이 선택한 솔루션을 통해 몸으로 사랑을 말하는 법을 배운다


이렇게 중요한 성생활. 그런데 파트너와 잘 맞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섹스는 배드민턴과 다르다. 나는 배드민턴을 좋아하지만 파트너는 그렇지 않을 경우 동호회에 나가면 된다. 그런데 성관계는? 결혼한 상황에서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의 잠자리는 허용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 문제로 이혼을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대화라도 나눠보고 싶은데 상대가 그마저 거부당하면 속병이 난다.

섹스를 사랑의 증거로 여기는 사람과 욕구 해결의 수단으로 보는 사람이 만나면 반드시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성욕 차이로 인한 횟수 논쟁, 잘못된 애무로 성교통을 느껴 거부하는 케이스 역시 우리 주변에서 매우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성은 쉬쉬해야 한다는 문화로 인해 아무도 털어놓지 않는다. 그러니 ‘나만 문제를 겪고 있구나’라며 외로운 고민을 시작한다.

《관계 디자인》은 몸과 마음의 문제를 돕기 위한 책이다. 내 삶의 중요한 일부이지만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했던 섹스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책과 친하지 않은 편인데도 한 번에 다 읽었어요. 뻔한 소리 없이 있는 그대로의 섹스를 보여주는 글은 처음이었거든요”라는 독자평에서 그동안 우리가 이 주제에 얼마나 목말라 있었는지를 느낀다. 사랑하고 있으면서도 몸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수많은 연인에게 이 책이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사랑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모든 것이기도 하다


부부나 연인 사이의 문제를 공개하기란 쉽지 않다. 나의 사생활을 누군가와 이야기한다는 것이 낯설고 두렵기 때문에 보통은 심각하게 악화될 때까지 혼자 끙끙 앓는다. 제3자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결심하더라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국내에서 부부상담이나 연인상담을 제대로 진행하는 전문가는 매우 드물며, 찾아볼 만한 강의나 책도 거의 없다.

아내의 성교통으로 고액의 상담을 진행한 어느 부부는 “듣기에 맞는 이야기 같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라고 말한다. 몸의 문제를 오로지 심리로 풀어내려고 하다 보니 현실적인 조언을 하나도 듣지 못한 것이다. “마음을 바꾼다고 몸의 아픔이 사라지지는 않더라고요. 남편과 저는 이제 거의 포기 상태에요.”

오로지 육체에만 초점을 맞추는 강의도 있다. (주로 남성 수강생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여성의 몸 어디를 누르면 ‘뿅’ 하고 반응이 온다는 식의 이야기가 끝난 후 공허해지기는 마찬가지다. 심지어 아내와의 관계가 잘되지 않아 고민하는 남성에게 “그럼 다른 여자랑 해보시죠”라고 권했다는 솔루션은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관계 디자인》의 저자 박소영 소장은 국내에서 매우 드문 스타일의 전문가로, 심리학과 신체 기능 두 가지를 모두 폭넓게 연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파트너와 섹슈얼 토킹을 하기 위한 3단계 대화법, 심리 장벽을 허물고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4주간의 바디 터치 실습 등은 누구나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확실한 효과를 가져온다.

박소영 소장은 “교육 자료를 찾을 때마다 국내 정서와는 맞지 않는 외국 문헌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 안타까웠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맞는 현실적 가이드를 기다려온 이라면 이번 출간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랑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모든 것이기도 한 섹스. 이 책은 당신이 사랑 앞에 부족했던 마지막 한 조각을 채워줄 것이다.

저자소개

질좋은관계연구소 소장. 몸과 마음을 이어주는 관계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대부분의 한국인이 그러하듯 어른이 될 때까지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하며 자랐다. 하지만 오랜 시간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30~40대조차 남녀의 신체에 무지하다는 사실에 놀라며 어른에게도 ‘섹스 수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또한 성관계 역시 인간관계의 일부인 만큼 신체적 원인이 아니라 심리적 갈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 처한 이들을 위해 성심리, 부부 관계, 연인 관계, 자기 표현 등을 상담하며 강의하고 있다.
성심리상담사 1급, 성폭력상담강사, 교육학 석사(이수), 미국현실치료학회 현실치료상담사 1급, 중등교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긍정심리, 자기표현,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했다. 교육 자료를 찾을 때마다 국내 정서와는 맞지 않는 외국 문헌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우리에게 맞는 현실적 섹스 가이드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커뮤니티 | cafe.naver.com/minazoa
유튜브 | 박소영SHOW

목차

들어가며 | 인간이 맺을 수 있는 가장 친밀한 관계



1장 죽기 전에 한 번만 느낄 수 있다면



‘시간’과 ‘크기’에 자존심을 걸지 마세요 · 데이터로 보는 섹스

20대 때보다 지금이 더 즐거운 이유 · 신체 변화

섹스는 ‘서울-대전-대구-부산’이 아니다 · 성감대 찾기

야동도 10번 반복해서 보면 지겨울걸 · 취향 찾기

여자의 섹스는 남자의 섹스와 다르다 · 여성 오르가슴

사랑한다는 말은 몸으로 하세요 · 남성 오르가슴

오늘은 삽입이 부담스럽다면 · 구강성교



2장 여보, 씻는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너는 그거 안 하면 죽니? · 섹스리스

대출금만 논의하지 말고 섹스도 논의하세요 · 섹슈얼 토킹의 기술

확대수술을 알아보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이야기 · 트라우마 극복

서지 않는 남자, 사랑을 의심하는 여자 · 불감증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 자위

이혼 사유 1순위는 ‘성격 차이’ 아니라 ‘성적 차이’ · 죄책감과 회피

넘어도 될 선과 넘지 말아야 할 선 · 음란물과 음란행위



부록 | 꽁꽁 얼어 있는 몸을 녹이는 방법 · 질 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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